2010년 5월 24일 월요일

나눔을 배우는 대학

나눔 문화의 실천으로 아름다운 캠퍼스로

지난 13년간 백석대는 시설아동을 대상으로 캠프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자아관과 세계관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그 대학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대학은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대학의 역할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세대의 경우 인근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등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 외국인 교수들도 직접 참여하여 각국의 전통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독거가정에 전달되었다. 신성대학에서는 매년 2회에 걸쳐 교직원·재학생·가족을 대상으로 교내 ‘신성대학 사랑 나눔 헌혈운동’을 펼쳤다. ‘사랑 나눔 헌혈운동’은 헌혈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유명 연예인의 공연과 기업의 홍보 이벤트에 치우쳐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를 받아온 대학 축제도 공익적 사회 가치를 소개하고 실천하는 캠페인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모성 축제가 아닌 사회 참여를 통한 나눔의 행사로 탈바꿈하는데 총학생회 또는 동아리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으로 아름다운가게는 최근 연세대 봄축제 현장과 아름다운가게에서 수거 트럭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모금 바자회는 아름다운가게가 희망 제작소 모금전문가학교 공익 모금팀 '아트'와 함께 기획했다. 대학생 및 교수들은 직접 사용하던 의류, 도서 등을 기증하고, 행사를 후원한 한불화장품이 화장품세트를 기증하는 등 나눔의 열기를 더했다. 바자회 현장을 찾은 학생들의 반응도 좋아 행사가 진행 된 이틀 동안 기증품 판매 및 모금을 통해 약 370만원의 기부금이 마련되었고 이는 아름다운가게 기증품 수거트럭을 위한 씨앗기금으로 전액 기부됐다.

우리학교에서도 매년 국내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매년 국제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우리학교 조치원캠퍼스의 경우 벽화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공익성 있고 참신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연기군 미관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에는 연기군 동면 내판역 주변 벽면에 그림을 새겨 넣어 역 주변을 산뜻하게 바꿔 놓았다. 벽화봉사는 연기군의 환경미화 및 시각효과를 통해 멋지고 아름다운 연기지역을 만들겠다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우리학교 조형대학 학생들이 주축이 됐다. 조치원캠퍼스 문성재(상경3) 총학생회장은 “우리들의 땀과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이 되어 뿌듯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더불어 발전하는 연기군과 홍익대학교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학의 사회봉사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은 매우 긍정적이다. 이준혁(상경2) 학우는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봉사와 나눔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권윤의(광홍1) 학우는 “봉사를 통해 느끼는 뿌듯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우리학교 학우들도 여러 사회봉사활동 참여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배 기자(hiup-hb@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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