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4일 월요일

어쩌다 마주친 - 동진씨

축제 기간인 지난 20일(목) 서울캠퍼스 체육관 앞 주점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신동진(교육1) 학우를 만났다.

1. 지금 무엇을 하는 중인가?
축제 때 각 학과마다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행사를 열었다. 우리 교육학과는 주점을 열기로 했기 때문에 주점 운영을 하고 있다. 서빙과 요리 그리고 청소로 각자 역할 분담을 하여 준비하는데, 나는 지금 청소역할을 맡아서 청소를 하고 있다.
교육학과 주점에서는 계란말이, 소시지구이, 어묵탕, 김치부침개 등 학생들이 만들기 쉬운 요리를 판매한다. 졸업하신 선배들이나 학우들의 지인들이 방문하여 수입을 올려주기도 하고, 과의 친목을 도모하기도 한다.

2. 이번 축제 어떤가?
대학교 들어와 처음 맞는 축제라 축제 기간 전부터 기대가 많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데 이것저것이 모두 신기하고 재밌다. 주점뿐만 아니라 각종 게임들도 재미있고, 특히 밤에 가수 초청 공연은 그동안 시험 및 과제에 지쳐 있던 저에게 활기를 넣어줬다. 축제는 그동안 학업에 지쳐있던 학생들에게 20대의 열정과 패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활력을 되찾아 주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3. 대학교 생활은 어떤가?
고등학교 때는 대학생이 되면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과제와 시험이 많아 내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교성이 늘고 발표 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길렀다. 또한 하고 싶은 과목을 찾아듣고 원하는 활동도 찾아 하면서 나 자신이 주체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면에서 대학생활이 즐겁고,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4. 당신에게 홍대란?
홍대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다. 고등학교 때가지 남의 이야기를 듣고 수동적으로 반응했다. 그런데 홍대 입학 한 이후, 모든 것을 저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능동적으로 나의 길을 열어 나간다는 것이 즐겁다. 홍대는 꼭두각시 같던 나의 삶을 다시 내 것으로 되돌려준 소중한 곳이다. 이번 축제 때도 느낀 거지만, 홍대는 대학생의 열정이 넘치는 곳이다. 홍대 학우들은 자신의 개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당당하게 행동한다. 이런 자유분방한 모습이 전국의 대학생을 홍대 앞으로 끌어당기는 홍대만의 매력이 아닐까.

김다은(hiup-dy@mail.hongik.ac.kr)
이지연(hiup-jy@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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