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4일 월요일

공예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and-so-on'

5월 7일(금)부터 같은 달 26일(수)까지 상상마당 아트스퀘어에서 ‘and so on-craftsmanship’ 이라는 이름으로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는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and-so-on’ 이라는 도자를 전공한 디자이너로 구성된 디자인 그룹이다. 이들은 공예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도자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들 디자인 그룹의 목표는 기능성과 유용성, 혁신성을 합친 디자인에 테크닉을 더해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여 도자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lighting+table ware-and so on tabel setting’ 라는 소주제를 건 전시에서는 오브제로서의 빛을 표현하고 있다. 단순히 조명만의 기능이 아닌 빛으로 만들어지는 그림자를 활용한 tabel setting을 연출하고자 했다. 전통 문양을 그림자로 패턴화 하여 조명기구에 따라 하나의 접시에 여러 가지 문양으로 바뀔 수 있는 빛을 디자인했다. 패턴화 된 전통 문양 그림자는 음식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키고 특별한 tabel setting을 연출할 수 있어 식사를 더욱 품격 있게 만든다. 이번 전시는 조명기구에 패턴기구를 따로 설치하기 때문에 원하는 문양을 선택할 수 있고, 모노톤의 차가운 느낌이 나는 그림자의 색을 도자의 따뜻한 느낌이 보완해 기존의 조명과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당초문-다과상’, ‘당초문-찜기’, ‘용문-주안상’, ‘국화문-구절판’, ‘연꽃문-접시’, ‘학문-면기’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and so on tea project-tea mug' 전시에는 도자 티머그를 소개하고 있다. 티머그는 차를 마실 수 있는 머그잔으로, 전시에 나온 티머그는 이중기로 디자인 되어 있어 보온성이 뛰어나다. 특히, 별도로 차 잎을 거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이 티머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차를 즐길 수 있다. 도자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색상이 다양하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 티머그는 판매도 하고 있어 소장 또는 사용을 원하는 관람객은 구매할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하던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수정 씨는 “빛으로 도자기에 문양을 넣는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하고, 실제로 보니까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좋다”라며 “티머그 또한 차 잎을 거르지 않아도 되는 머그잔이라는 하나의 발명품을 고안한 것 같은 디자인이 인상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상아 기자(hiup-sa@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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