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송골매. 그 한 축이었던 홍익대 '블랙테트라' 그들이 벌써 34년째를 맞이했다. 락 씬의 중심 홍대 앞에서 그 터줏대감을 맡아온 30년 넘는 세월의 내공이 이 앨범에 집약되었다.
서정적 멜로디의 타이틀곡 'Forget Me Not'은 물망초의 꽃말 '잊지말아요'란 뜻으로 세련된 편곡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교차되어 이 앨범의 타이틀곡 자리하고 있다. 대학생으로써 청년 실업이 난무하는 이 사회를 재치있게 개탄하는 '백수가'. 강한 리프와 질주하는 사운드의 'Kids'. 얼마전 있었던 '김길태' 사건을 바라본 시각 'Run Away' 역시 이 곡의 보배와 같다.
록음악의 쇠퇴와 맞물려 기획사 제작 형 가수들이 한국 대중음악계를 획일화시키며 변방에 머물게 된 록음악은 홍대 앞의 인디밴드들이 주도 하기 시작했고 한국 록음악의 중흥을 이끌던 캠퍼스 밴드들은 아마추어라는 이름으로 한발 짝 물러나있었다.
2010년. 그들이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흐름을 몰고 왔던 그들의 반격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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